여행을 하다 우연히 어떤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에 들어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매장에는 유난히 사람이 많았는데요. 긴 계산줄을 기다리는게 지루해질 무렵, 계산대 근처에서 어떤 QR코드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로 찍어보니 해당 브랜드의 뉴스레터를 구독할 수 있는 구독폼이더라고요.
반가운 마음에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지금까지 그 브랜드의 소식을 이메일로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여행에서 방문했던 브랜드 매장이나 쇼핑 경험 같은 것들이 함께 기억나 이메일을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이런 것이 뉴스레터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것 아닐까요? 오늘 이달의 스요레터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고객에게 뉴스레터를 보내는 네 개의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 스티비 세솔
이달의 스요레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내는
뉴스레터 모음
어떤 뉴스레터인가요?
오프라인 매장이 중심이 되는 브랜드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기 위해 뉴스레터를 보내는 사례를 모았습니다. 고객이 직접 매장에 찾아오길 기다리는 대신,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브랜드들을 살펴보세요.
<Breathe.>
발행일:한 달에 한 번
향을 매개로 한 제품을 판매하는 그랑핸드의 뉴스레터 <Breathe.>입니다. 뉴스레터를 통해 새로운 매장이나 제품의 론칭소식부터 그랑핸드 팀의 이야기까지 전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매장의 스태프와 커뮤니케이션하는 쇼핑 경험을 뉴스레터로 구현한 것이죠.
향은 직접 맡아보지 않으면 경험하기 불가능한 분야입니다. 하지만 고객이 매번 제품을 시향 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요. 때문에 그랑핸드는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제품의 향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뉴스레터를 활용합니다. 뉴스레터의 제목인 <Breathe.>처럼 텍스트로 숨을 쉬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많은 독립 서점이 도서 판매뿐만 아니라 독립서적 출판 워크숍과 같은 온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합니다. 스토리지북앤필름도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는 온라인 모임을 진행하기도 하죠. 이런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뉴스레터를 활용해 보세요. 뉴스레터는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모임이나 이벤트를 알리고 모객할 수 있는 채널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월간 요가 클럽>은 긴 분량을 할애해 요가 수련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요가 수련이 요가원을 방문했을 때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뉴스레터를 받아보는 순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그리고 뉴스레터를 통해 만난 요가 수련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면 요가원에서 그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맨 하단에 "요가 등록 안내" CTA를 배치하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
창작자의 관점에서 창작 도구를 조명하는 포인트오브뷰의 뉴스레터 <포포레터>입니다. 뉴스보이 포포가 매달 한 통의 편지를 전하는 것을 컨셉으로 문구를 사랑하는 문구 애호가,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포포레터>의 웰컴 이메일
<포포레터>의 편지 컨셉은 웰컴 이메일에서도 이어집니다. 뉴스보이 포포가 보내주는 웰컴 이메일은 앞으로 <포포레터>가 어떤 내용을 담아 전할지, 어떤 마음으로 뉴스레터를 발행할지 전하는데요. 이때 우표나 엽서 레이아웃의 디테일을 활용합니다. 처음으로 <포포레터>를 구독하고 웰컴 이메일을 받아보는 경험이, 기다렸던 편지를 받는 경험을 떠올리게 합니다.